"한국의 김태균을 경계한다".
9일 아시아라운드 1위 결정전에 일본대표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이와쿠마 히사시(28.라쿠텐)이 김태균을 최대 경계인물로 꼽았다.
지난 해 퍼시픽리그 21승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한 이와쿠마는 "한국타자에 대한 이미지는 구축됐다. 4번타자 김태균을 경계한다. 몸쪽을 던지겠지만 그쪽만 고집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쿠마는 그동안 한국전을 정찰했고 DVD를 통해 한국타자들이 성향을 분석해왔다. 때문에 WBC 아시아라운에서 파워있는 타격을 보여주는 김태균을 지목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 김태균은 2일 세이부와의 평가전과 7일 일본전에서 마쓰자카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쿠마는 굴욕적인 콜드패를 당한 한국의 강한 설욕의지을 오히려 반기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국이) 눈빛을 바꾸고 나서는 것이 오히려 집중력을 키우고 잘 던지고 싶은 기분도 든다. 내 자신의 피칭을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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