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하지만 여행 중에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여행을 100% 즐기기 힘들다. 현지 음식을 먹으면서도 우리의 입맛에 꼭 맞는 음식을 찾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이집트에서는 매운 양념과 양파와 마늘을 이용한 요리가 많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현지 음식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샥슈카 (Shakshouka)
뚝배기 모양의 그릇으로 한국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데다 매운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샥슈카는 한국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은 요리다. 샥슈카는 토마토와 양파 등 각종 야채와 매콤한 양념을 첨가해 요리를 한 후 마지막에 날계란을 얹어 만든다. 또한 피망이나 다른 야채를 첨가하기도 하며 달걀대신 두부로 만들기도 한다. 샥슈카는 이집트 빵인 에이시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
칼타 라이스(Kaltta Rice)
칼타 라이스는 갈색의 쌀 요리로 브라운 라이스라고도 부른다. 겉보기에는 우리나라의 약식이 떠오르지만 맛은 약식처럼 달지 않다. 칼타라이스는 호두, 잣, 아몬드 등 각종 견과류와 함께 요리한 밥으로 간장과 각종 향신료를 넣어 만든 요리이다. 담백하고 고소하기 때문에 다른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토르시(Tursu)
한국의 대표적인 반찬으로 김치를 꼽는다면 이집트에는 토르시가 있다. 토르시는 오이, 양배추, 당근 등 각종 야채를 피클처럼 절인 음식으로서 현지에서는 기본 반찬으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전채요리처럼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이집트 가정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가을에 직접 토르시를 만드는 풍습도 있다. 지역 색에 따라 소금과 식초의 비율이 다르고 파슬리, 민트 등 허브를 첨가하여 만드는 방법도 있다.
[글 : 여행미디어 박은경 기자] eun@tour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