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출신 지네딘 지단(37)이 "만약 올 여름 치러지는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서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당선된다면 클럽에서 자문 역할을 맡고 싶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단은 9일(한국시간) FIFA(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나는 플로렌티노 페레스와 매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그는 아마도 되돌아 올 것이며 나 역시 조언자로서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고 말했다.
'갈락티코(스페인어로 은하)' 정책의 신봉자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레알 마드리드 회장으로 재임하며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빗 베컴, 마이클 오웬, 호비뉴를 차례로 영입했고 특히 2004년 치러진 재선거에서 94.2%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지단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은퇴해 프랑스TV 방송국인 카날 플뤼스에서 해설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자선경기를 개최하거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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