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나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는 말에 가슴 무너졌다”
가수 MC몽이 얼마 전 미니홈피를 통해 여자친구가 있음을 자진해서 밝힌 일과 관련된 배경을 밝혔다.
MC몽은 최근 자신이 MC로 있는 SBS ‘야심만만’녹화에서 “여자친구에게 거짓말도 많이 했고 잘못한 게 너무 많다. 그런데 항상 변하겠다고 말만 했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느 날은 여자친구가 나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한 말을 다른 친구에게서 전해 들었다”며 “너무 괴로웠고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다”고 그 때의 심경을 떠올렸다.
자신에게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은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MC몽은 “맨 처음에는 둘이 처음으로 같이 봤던 영화 입장권 뒷면에 편지를 써 여자친구 집 앞에 두고 왔다”고 운을 뗐다.
이를 시작으로 MC몽의 애타는 마음을 담은 노력은 매일 계속 됐다. 여자친구에게 사주고 싶었던 옷을 입힌 마네킹을 놓고 오기도 하고,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대형 플랜카드를 집 앞에 걸어놓고 오기도 했다는 것. 결국 MC몽은 이런 상황 속에서 공개적으로 미니홈피에 글을 올릴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MC몽은 “내가 진정으로 변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인 것 같았다. 연예인이니까 대중들과 약속을 하겠다는 의미로 글을 썼다”고 전했다.
MC몽이 자신의 입을 통해 최초로 밝히는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와 MC몽의 로맨틱한 이벤트 스토리는 9일 밤 11시 10분 SBS ‘야심만만’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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