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부호, "리버풀 인수는 현재진행형"
OSEN 기자
발행 2009.03.09 10: 04

쿠웨이트 투자그룹의 리버풀 인수 협상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포브스 선정 세계 46위의 부호로 총 자산이 80억파운드(약16조)에 이르는 알 카라피 가문의 압둘라 알 사거는 9일(한국시간) ESPN사커넷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톰 힉스 구단주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너무 많은 요구를 하고 있어 협상에 다소 어려움을 겼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그들은 기꺼이 협상할 의지가 있으며 우리 역시 같은 입장이라 빠르면 2주 안에 타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 사거는 이어 "힉스 구단주와 리버풀 사람들은 매우 멋지고 겸손하다. 그들과 함께 뭔가를 이뤄낼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인수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경제적 위기로 스탠리 파크에 건설 예정이던 리버풀 새 구장의 시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새 구장 건설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그 것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호다운 당당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리버풀의 질레트, 힉스 공동 구단주는 오는 7월까지 3억 파운드(약 60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매각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