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황제' 호나우두, 14개월 만에 부활포 신고
OSEN 기자
발행 2009.03.09 10: 33

'전 축구황제' 호나우두(33)가 복귀 2경기 만에 부활포를 쏘아 올렸다.
호나우두는 9일(이하 한국시간) 팔메이라스와 2008-2009 브라질 프로축구 정규리그에 출전해 종료 직전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극적인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해 1월 나폴리전에서 마지막 골을 터트린 뒤 14개월 만에 감격의 골 맛을 본 호나우두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질서 유지가 임무인 경찰들의 혼을 빼놓기도 했다.
호나우두는 "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며 격정적인 세리머니로 곤란함을 겪었을 사람들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부활의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호나우두는 자신의 활약에 자신감을 얻은 눈치다. 호나우두는 "오늘은 시작일 뿐이다. 내 고민이었던 체중을 줄이고 스피드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마노 메네제스 코린티아스 감독 또한 "사람들은 호나우두의 부활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이제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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