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감자' 이천수, 상벌위 회부...징계 유력
OSEN 기자
발행 2009.03.09 12: 15

'주먹 감자'로 구설수에 오른 이천수(28, 전남)가 결국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반스포츠적인 행위를 한 이천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9일 밝혔다.
연맹 측은 TV 중계 화면을 비롯해 사진 자료, 현장에 파견된 연맹 직원 및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를 취합해 상벌위원회 개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지난 7일 서울과 홈 개막전에서 후반 2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연결된 볼을 골로 연결시켰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노골이 선언되자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
당시 이천수는 부심이 서 있는 방향으로 왼손을 받친 오른손을 올리며 모욕적인 제스처를 취한 뒤 총을 쏘는 동작까지 잇달아 취했다.
심판진이 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넘어갔지만 TV 중계 화면을 통해 공개되면서 상벌위원회까지 소환되는 외통수에 몰리게 됐다.
이천수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심판이 아닌 슈바에게 한 행동"이라고 해명했지만 심판위원회 측은 "심판이 아닌 동료에게 한 행동이라고 해도 징계감이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번 사건으로 이천수가 징계 처분을 받을 경우 소속팀 전남은 물론 본인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이천수는 이미 두 차례나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경력이 있기에 가벼운 처벌보다는 중징계가 유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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