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존 애킨스(32)가 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직구 최고 137km를 찍으며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3-0으로 앞선 5회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애킨스는 선두 타자 문규현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동훈을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최만호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추경식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애킨스는 6회 좌완 강영식과 교체됐다. 아로요 투수 코치는 "애킨스가 1월부터 실전 투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시도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오늘 점수를 허용하고 볼 스피드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무대의 리듬감을 적응할 기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애킨스는 체격 조건(180cm 95kg)이 좋고 평균 92마일(148km)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65경기에 등판, 50승 49패(방어율 4.40)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성적은 5년간 통산 119경기에 나서 5승 5패(방어율 4.54)을 기록한 바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