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라파엘 반 더 바르트(26)에 대해 극찬했다. 라모스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유력지 텔레그라프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지난 8일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서 시종일관 필드를 누빈 반 더 바르트를 칭찬하며 본격적인 기 살리기에 나섰다. 라모스 감독은 "반 더 바르트는 후반에 중요한 역할을 도맡아 해줬으며 그는 마치 라울을 연상시키는 플레이를 펼쳐보였다"고 말한 뒤 "나는 그처럼 영리한 플레이가 팀에 전이돼 우리의 공격이 더욱 활력을 띄길 바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선수의 기 살리기 측면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분석. 지난해 여름 함부르크에서 이적한 반 더 바르트는 시즌 초반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였으나 이후 주로 교체 출전하며 단 한 차례의 풀타임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 전까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는 함부르크의 마틴 욜 감독이 끊임없이 반 더 바르트의 친정팀 복귀를 종용하는 상황에서 임시방편적으로 선수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반 더 바르트는 지난달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서 "비록 내가 함부르크에서 좋은 시절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잔류를 원하고 이 곳에서 성공하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