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김인식, MLB에 불만토로…"추신수 출전 협조하라"
OSEN 기자
발행 2009.03.09 17: 54

"너희들도 협조를 해라".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이 추신수 문제에 관련해 MLB측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MLB측이 출전문제에 일일히 간섭을 하는 것은 좋지만 추신수의 출전 문제를 협조해야 특혜가 생긴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상기시켰다. 여기서 특혜는 병역문제를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일본과의 아시아라운드 1위 결정전을 갖기 직전 훈련도중 MLB 측 관계자들이 김감독과 면담을 요청했다. 덕아웃에서 이루어진 면담에서 MLB측이 추신수의 경기출전 불가를 확인했다. 이미 3경기에 뛰었기 때문에 대주자로도 뛸 수 없다는 것이다. 김감독은 "잘 알고 있다.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말한 뒤 자신의 불만을 제기했다. 김 감독은 이들에게 "차후 2라운드에서 한국팀이 성적이 좋으면 나중에 생길 특혜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 어떤 좋은 일이 있는지 알아야 된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혜가 주어진다. 추신수는 MLB측의 제동으로 일본대표팀과 1위 결정전에 불참하게 된다. 이날 밤 미국 애리조나로 대표팀과 함께 건너간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측이 추신수를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싶어해 10분 거리에 있는 클리블랜드 캠프에 합류한다. 2라운드 출전문제 여부도 결정된다. 김감독이 협조를 요구한 이유는 2라운드에서 추신수의 필요성 때문이다. 김감독은 "여기 트레이너도 그렇고 추신수도 본인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한다"며 경기출전을 필요성을 밝혔다. MLB 관계자에 은근한 불만을 토로한 이유는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