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7번(알미르)과 한국 선수 11번(염기훈)이 인상적이다". 나고야 그램퍼스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릴 울산 현대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9일 울산현대호텔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처음 대회에 참가하지만 일본을 대표해서 나온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물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경기를 지켜봤는데 특히 브라질 출신 7번(알미르)과 한국 선수 11번(염기훈)이 가장 인상적이었으며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토이코비치는 유고슬라비아 대표로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에 출전한 특급 스타 출신으로 1993년 올림피크 마르세유 소속으로 유러피언컵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또한 1994년에는 현재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재임 중이던 나고야에 입단해 7년간 선수 생활을 했으며 2008년 감독으로 취임해 팀을 J리그 3위로 이끌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바 있다. parkrin@osen.co.kr 스토이코비치 감독(왼쪽) /울산 현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