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준비를 했으므로 3년 전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울산 현대의 주장 유경렬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릴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경렬은 9일 울산현대호텔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3년 전 뼈 아픈 경험을 했다. 너무 아쉬웠고 아마 은퇴할 때까지 그 경기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며 "올해만큼은 그런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많은 준비를 했으므로 경기장에서 동료들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지난 200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전북 현대에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하고도 홈에서 1-4로 패하며 탈락한 악몽을 지니고 있다. 유경렬은 특히 좌우측면 수비수 누수에 관한 질문에 "박동혁(감바 오사카)과 박병규(광주 상무)와는 거의 3~4년 동안 호흡을 맞췄기에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하지만 이번에 합류한 이동원(대전)과 이원재(전북) 등과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차차 좋아지고 있다"며 뒷문을 든든히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parkrin@osen.co.kr 김호곤 감독-유경렬 / 울산 현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