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박정석(26, 공군)프로리그 6년 역사상 최초로 통산 100승 고지에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소속팀 공군은 박정석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온게임넷 박명수에 올 킬의 수모를 당하며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공군은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너스리그 7주차 온게임넷과의 경기에서 선봉 박정석이 프로리그 통산 99승째를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온게임넷의 박명수에게 내리 2, 3, 4, 5세트를 내주며 1-4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 2월 13일 프로리그 경기서 통산 98승째를 달성한 박정석은 두 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만회하듯 초반 분위기는 공군이 주도했다. 박정석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신예 조재걸을 요리, 공군이 1-0 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2세트 온게임넷 이명근 감독은 팀의 저그 에이스 박명수를 내세워 반격하기 시작했다. 박명수는 이 감독의 기대대로 공군의 선배 게이머들을 차례대로 요리하기 시작했다. 신들린 뮤탈리스크 견제로 박정석을 제압한 그는 오영종을 상대로는 폭발적인 히드라리스크 물량으로 단숨에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공군의 프로토스 듀오를 손쉽게 요리한 박명수는 공군의 세번째 주자 이주영도 저글링 만으로 간단하게 승리를 거두며 올킬을 눈 앞에 뒀다. 공군의 마지막 대항마는 한동욱. 한동욱도 기세를 탄 박명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자원력이 다하며 꿑내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박명수는 위너스리그 두 번째 올킬을 달성하며 팀승리를 견인했다. 박명수의 활약에 힘입어 온게임넷은 위너스리그 5승째, 프로리그 18승째를 올리며 6위로 올라섰다. 반면 공군은 시즌 30패째(3승)를 당하며 9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 위너스리그 08-09시즌 7주차. ▲ 온게임넷 스파키즈 4-1 공군 에이스. 1세트 조재걸(프로토스, 3시) 박정석(프로토스, 11시) 승. 2세트 박명수(저그, 7시) 승 박정석(프로토스, 1시). 3세트 박명수(저그, 7시) 승 오영종(프로토스, 1시). 4세트 박명수(저그, 5시) 승 이주영(저그, 1시) 5세트 박명수(저그, 11시) 승 한동욱(테란,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