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완봉수모' 하라, "다시 만나면 힘으로 도전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9 22: 18

"다시 만나면 힘대 힘으로 도전하겠다". 이틀전의 얼굴이 아니었다. 콜드승으로 일본열도를 흥분시킨 하라감독은 이틀만에 완봉패로 얼굴이 굳은 채로 인터뷰룸에 들어섰다. 하라 감독은 "한국 투수가 잘 던져 좀처럼 칠 수 없었다"며 "오히려 1-0 패배가 우리팀의 단결력을 고취시켰다"고 애써 다른쪽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한국과 다시 만날때는 힘대 힘으로 도전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그제 14점 얻었지만 오늘은 한 점도 못냈다. 무엇이 문제인가 ▲14점 뒤의 영점. 이것이 야구이다. 상대 투수가 좋은 곳으로 파고들어 좀처럼 칠 수 없었다. 그러나 1-0이라는 결과를 보면서 우리 투수들도 잘 던졌다. 오늘의 패배를 계기로 단결력을 고취시키는 방향으로 받아들이겠다. 지금 라커룸이 이런 분위기이다. 이런 마음으로 미국으로 향하겠다. -그제 일본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을 부진했는데 ▲아까 답변과 중복이지만 상대방 투수가 워낙 좋은 피칭을 하면 우리가 치기 힘들다. 대책에 관련해서는 내부적인 문제라서 말할 수 없다. -다시 한국과 다시 만날 수 있는데 ▲첫 경기 싸워보고 이겼을 때도 한국팀과는 앞으로도 여러번 대결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바로 그런 마음이 점점 강해진다. 아시아 대표로서 한국과 일본이 미국으로 나간다. 끝까지 이겨남아서 아시아 야구를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로 싸워나갔으면 좋겠다. 그러나 서로 싸울 때는 힘대 힘의 대결로 도전할 것이다. 이와쿠마=시작은 좋아서 4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게 실점으로 이어져 아쉽다. 나머지는 잘 던졌는데 그 볼넷이 정말 후회스럽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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