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월요일 밤 유일하게 정규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시청률 대폭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9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는 32.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편성된 MBC ‘에덴의 동쪽’은 WBC 중계로 결방돼 10일 2회 연속 편성되며 SBS에서는 ‘자명고 스페셜-이천년을 울리는 낙랑의 북소리’가 방송돼 사실상 경쟁작 없는 독주였다. ‘꽃보다 남자’는 최근 20% 후반대의 시청률에 머물며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WBC 생중계라는 변수로 MBC가 20%가 넘는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결방하자 사실상 경쟁작이 없어져 새로운 시청자층을 흡수할 수 있었다. SBS ‘자명고 스페셜’은 6.3%에 머물렀을 뿐이다. 전회 26.6%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꽃보다 남자’는 이날 약 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월화극 1위를 차지했으며 일일프로그램 1위인 SBS ‘아내의 유혹’ 보다 1.3% 뒤진 수치로, 일일극 1위 자리도 넘보는 위력을 과시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