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러와’가 매주 돋보이는 특집 기획으로 월요일 밤 예능의 강자 자리를 굳혀가는 형상이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9일 방송된 ‘놀러와-공연의 지존 특집’은 13.2%로, 동시간에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 12.9%와, SBS ‘야심만만2’ 7.1%를 누르고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놀러와’는 그 동안 혈액형으로 분류한 ‘AB형 특집’ B형 특집’과 ‘충청도 특집’, ‘리포터 특집’ ‘로커 특집’ 등 기획형 게스트 섭외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영화나 음반 홍보를 위해 억지로 만들어진 듯한 기획도 간혹 있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9일 방송된 ‘공연의 지존’ 특집에서는 대한민국 공연의 살아있는 역사 양희은과 진정한 무대의 달인 김장훈, 공연계의 흥행보증 수표 컬투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 들은 방송에서 관객을 사로잡는 공연 비법과 생애 최고의 무대와 최악의 무대, 기억에 남는 팬 등에 대한 경험담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컬투는 공연장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공연 중 화장실에 가는 관객들을 당황하게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장훈은 부산 공연에서 평소 눈을 볼 수 없는 팬들에게 함박 눈을 선물로 내려 준 이벤트를 소개했고, 양희은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띄우기 위해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