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선은 높게 가지 않으면 괜찮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28, 라쿠텐)이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쿠마는 지난 9일 도쿄돔에서 열린 WBC A조 1위 결정전 한국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4회 김태균에게 뼈아픈 결승타를 맞았고 타선의 침묵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0일 일본 에 따르면 이와쿠마는 한국전에서 자신감을 가졌다. 경기 후 이와쿠마는 "한국 타선은 높게 가지만 않으면 괜찮다"면서 "오늘(9일) 투구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지난 시즌 21승을 거두며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거머쥔 이와쿠마는 비록 1실점했지만 한국 타선을 농락했다. 직구와 스플리터, 역회전볼 등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넘다들며 3회까지 삼진 3개를 보태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그러다 4회들어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볼넷,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고 김태균에게 3루 베이스를 스치는 결승타를 맞았다. 이에 이와쿠마는 "선두타자에게 내준 볼넷이 반성해야 할 점이자 후회되는 것"이라고 한국전을 복기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팀으로 참가한 네덜란드전에서 1⅔이닝 동안 보크를 포함해 3피안타 3실점(2자책)한 이와쿠마가 국제대회를 통해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 WBC 2라운드에서 꼭 필요한 투수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