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함으로 대어를 낚겠다".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벌어질 FC 바르셀로나와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올림피크 리옹은 1차전에서 전반 7분 주니뉴의 프리킥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2분 티에리 앙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상황. 벤제마는 10일 UEFA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승리가 쉽지는 않겠지만 1차전 전반 우리의 움직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1차전에서는 경기가 무척 빠른 속도로 전개돼 후반에 페이스를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우리는 강인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 "지난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같은 조에 편성돼 0-3으로 패한 것이 좋은 교훈이 됐길 바란다. 상대는 거친 플레이를 꺼리기에 신체 접촉이 많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6골을 뽑아낸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와 리산드로 로페스(FC 포르투)에 이어 한 골 차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벤제마는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을 원하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의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올림피크 리옹은 지난 2시즌 동안 AS 로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6강전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을 포함 8강의 문턱을 넘어서 보지 못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