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성 고백서로 사회적인 논란을 불려 일으켰던 배우 서갑숙의 최근 근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10일 오전 방송된 SBS ‘정은아 이재룡의 좋은 아침’에서는 서갑숙이 성고백서를 낸 파문의 주인공이 아닌 평범한 엄마로, 딸로 살아가고 있는 소박한 삶이 방송됐다. 시외 한적한 곳에서 두 딸들과 이혼한 남동생과 함께 생계를 위해 고기 집을 경영하는 서갑숙은 간암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위해 봉삼을 캐러 다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딸들은 각각 작가와 영화감독을 꿈을 키우고 있다. 큰 딸은 작가를 꿈꾸며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이고,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고 있는 고등학생 둘째 딸은 엄마와 할머니를 등장시킨 단편영화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갑숙은 이날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질해도 어머니는 나를 전적으로 200퍼센트 믿어주셨다”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두 딸들을 비롯해 어머니 김을조 씨는 “죽기 전에 딸과 아들의 재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