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도 나이를 먹는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0 11: 34

세월이 흐르면 피부도 나이를 먹는다. 탄력이 저하돼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하나 둘씩 늘어가게 되는데, 나이 드는 것은 비단 피부뿐만이 아니다. 가슴도 사람만큼 나이가 든다. 가슴은 지방과 유선 조직으로 되어 있어 다른 신체부위보다 무겁다. 가슴을 받치던 근육이 노화되면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축 처지게 되고 살이 빠지면서 가슴 피부 조직이 쭈글거리기까지 한다.
가슴은 여성성을 말해주는 대표기관이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인해 가슴 모양이 변형되는 거지만, 여자들에게는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가슴 마사지나 운동, 기능성 속옷 착용으로 교정하기는 힘들다. 이는 가슴 노화를 늦추는 방법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해결책은 될 수 없다.
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수술로 주름이 개선되듯 성형으로 가슴 나이를 돌릴 수 있다. 처지는 증세 초기 단계라면 보형물을 삽입해주는 것만으로 탄력이 생겨 가슴이 봉긋해지고 지방이 빠져 쭈글거리던 현상도 개선된다. 가슴 보형물로는 미국 FDA의 승인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은 코히시브젤이 많이 사용되는데, 젤타입으로 촉감이 실제 가슴과 유사하고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노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유두가 중심에서 많이 처졌다면 가슴 절제술이 필요하다. 먼저 처진 조직을 위로 당겨 불필요한 길이만큼 잘라준다. 길이가 짧아지면 처진 가슴이 자연적으로 위로 올라오게 된다. 볼륨감 있으면서 탄력적인 가슴을 만들고 싶다면 가슴확대술을 병행해주면 된다. 단, 보형물 무게를 받쳐줄 수 없을 만큼 탄력성이 남아있지 않는다면 가슴이 다시 처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는 “가슴성형에 관심이 많으면서 수술에 대해 염려 하는 여성들이 꽤 많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해 눈으로 내부를 직접 보며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하면서 신속하게 수술이 이뤄진다. 그만큼 결과는 높아졌으면서 부작용과 통증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성형 후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가슴은 다시 처지게 된다. 꾸준히 가슴 마사지와 기능성 속옷 착용으로 처짐을 예방해 주면 수술 효과를 오래 볼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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