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행동' 이천수, "어떠한 채찍질도 모두 달게 받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0 12: 30

"앞길에 도움이 되는 어떠한 채찍질도 모두 달게 받겠다". 프로축구연맹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7일 전남 드래곤즈와 FC 서울의 경기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이천수(28, 전남)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곽영철 상벌 위원장 주재로 열린 징계 위원회는 이천수에게 6경기 출장정지와 600만원의 벌금 그리고 홈에서 열릴 예정인 3경기 페어 플레이 기수로 징계를 부과했다. 상벌위에 직접 출석한 이천수는 짧게 머리를 깎고 나타난 모습이었다. 오전 11시30분쯤 연맹에 도착한 이천수는 상벌위에 참가해 자신의 과오에 대해 뉘우치며 반성을 했다. 이천수는 징계가 결정된 후 인터뷰서 "경기를 지켜보신 팬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한다"면서 "새 마음 새 뜻으로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어떤말도 핑계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일을 계기로 더욱 새로운 이천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 드리겠따"면서 "선수로 인간으로 살아갈 이천수의 앞길에 도움이 된다면 채찍질을 해주시면 감사하게 받겠다"고 반성의 글을 낭독했다. 한편 이천수의 소속팀인 전남 관계자는 "3개월 동안 지켜봐야 할 것이다"면서 "지난밤(9일) 홀로 머리를 깎고 반성의 의지를 나타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지난 7일 프로축구 K리그 2009시즌 개막경기인 전남과 FC서울 경기에서 보여줬던 이천수(28·전남)의 비신사적 행동에 대해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이천수가 상벌위원회의 결정을 받고 기자회견장에서 고개를 숙이고 눈을 만지고 있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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