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베이라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모두 욕심을 내비쳤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10일 낮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J리그를 우승하면 3연패이고 AFC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 구단의 홍보에 큰 도움을 받는다. 두 대회 모두에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올리베이라 감독이 우승에 대한 야망을 숨김없이 드러낸 것은 그만큼 전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J리그를 제패한 가시마는 올 시즌 우라와 레즈와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 전력보다 한 층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런 만큼 주중과 주말에 AFC 챔피언스리그와 J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다. J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가시마는 모든 팀들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다. 여기에 K리그 챔피언인 수원과의 맞대결은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까지 더해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올리베이라 감독도 고민하는 분위기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수원의 경기를 지켜봤다. 수원의 장점을 파악해 잘 막고 약점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축구의 승패는 쉽게 예상하기 어렵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올리베이라 감독과 차범근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