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연속극 ‘잘했군 잘했어’(박지현 극본, 김남원 연출)에 출연하는 배우 김승수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막장 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오후 2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승수는 “시청자 입장에서 봐도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는 아쉬운 점이 많다. 저렇게 자극 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져 시청률이 높아지는 것도 안타깝다.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수는 ‘잘했군 잘했어’에서 이강주(명세빈 역)의 옛 예인 유호남 역으로 강주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지도 모른 채 집안 사정으로 유학을 떠나는 인물이다. 미국에서 나미라(김정화 분)와 약혼을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강주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드라마를 이끌어 가게 된다. 그는 “드라마 속 인물 구조가 복잡하기는 하지만 따뜻한 삶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여러 모로 힘든 요즘, 우리 드라마를 통해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드라마 속에서 비춰지는 나의 모습을 보고 까칠하고 깔끔을 떠는 성격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 나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털털하고 격식을 따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 앞으로는 새로운 역할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잘했군 잘했어’는 과거의 남자 유호남(김승수 분)과의 사이에서 별이를 낳았지만 헤어진 후, 연하의 멋진 순정남 최승현(엄기준 분)과 사랑하는 미혼모 이강주의 사랑과 인생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4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