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 “故장자연,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 안타깝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0 17: 58

중견배우 전인화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후배 여배우 장자연에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젊은 세대에 대한 충고의 말을 전했다. 전인화는 10일 오후 청담동 한 스튜디오에서 광고 촬영을 마치고 기자들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후배 여배우의 자살) 너무 안타깝다. 후배 연기자(최진실 분)의 충격이 가시기 전에 그런 얘기 또 들리니까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전인화는 “어린 후배들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 친구들이 참을성이나 지구력, 인내심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자기 하나만 생각할 뿐 아니라 식구도 있는데 그런 결정을 내린 게 안타깝다. 감성보다 이성이 강했으면 좋겠다. 나약해졌을 때 약한 사람과 대화하기 보다는 정신적 지주가 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복이다”며 충고의 말을 전했다. 이어 “나의 정신적 지주는 당연의 남편이다. 같은 연기자이기 때문에 연기자의 고충이나 심리를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다. 여배우들이 외적으로 나이 먹는 것, 주요 배역에서 물러서야 하는 것에 대해 남편과 많이 이야기 한다. 한 두 신 연기해도 내 자리에서 연기 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는 것을 준비할 때인 것 같다”며 “남편은 ‘내가 에덴의 동쪽에서 한 두 신 하는 역을 할 줄 누가 알았겠냐. 하지만 그래도 빛날 수 있는 선배의 자리가 되야 한다’ 고 충고한다”며 든든한 인생 선배이자 동료로서 힘이 된다고 말한다. 한편 전인화는 “배우들은 항상 사생활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돼 있다.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 부각되거나 부풀려지기도 한다. 잠재적인 우울증은 누구나 있을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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