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신기록' 하승진, "운이 좋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0 21: 14

"운이 좋았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1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87-66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7승22패를 기록, 공동 3위로 뛰어 오르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어갔다. 승리의 수훈갑이 된 하승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시작하며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운이 굉장히 좋았다. 선수들이 슛을 던진 볼이 모두 나에게 온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2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하승진은 KBL 통산 국내선수 최다리바운드 기록을 작성했다. 기존기록은 지난 2002년 10월27일 삼성소속의 서장훈이 잡아냈던 19개. 하승진은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도록 슛을 실패한 9명의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농담을 건넨 후 "운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신인왕 경쟁상대였던 김민수와 대결서 우위를 점한 하승진은 "특별하게 신인왕 수상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위권 순위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에 팀 승리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NBA 출신이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팀 성적이 좋은 것이 우선이다"고 대답했다. 한편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하승진은 "KT&G서 뛰던 캘빈 워너는 정말 상대하기 어려웠다"면서 "국내선수로는 (함)지훈이형이 어렵다. 정말 리드미컬하게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