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드록바 동점골' 첼시, 유벤투스 꺾고 챔스 8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9.03.11 06: 4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디디에 드록바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의 난적 유벤투스를 뛰어 넘었다. 첼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드록바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첼시는 1승 1무로 8강에 진출하며 히딩크 매직의 위용을 자랑하게 됐다. 이날 첼시는 전반 내내 유벤투스의 공세에 어려움을 면치 못했다. 파벨 네드베드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전반 19분 빈센초 이아퀸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가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전반 44분. 드록바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유벤투스 수비의 혼을 뺀 첼시는 다시 1분 만에 프랭크 람파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온 것을 마이클 에시엔이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들어 첼시는 다시 유벤투스의 공세에 휘말렸다. 지친 이아퀸타 대신 세바스티안 지오빈코를 투입한 유벤투스는 후반 19분 다비드 트레제게의 헤딩 슈팅 등 수차례 첼시의 수비를 두들겼다. 첼시도 에시엔을 빼고 줄리아노 벨레티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두텁게 했지만 후반 28분 그 벨레티가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의 프리킥을 손으로 걷어내면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델피에로는 이 페널티킥을 직접 꽂으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하지만 후반 24분 드록바의 역습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 문제였다. 수적 우세를 취한 첼시는 후반 36분 벨레티의 도움을 받은 드록바가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렸고 마지막까지 유벤투스의 역습을 잘 막아내면서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