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먼저 실점한 것이 약이 됐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1 07: 59

"먼저 실점을 내준 것이 경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피코 스타디오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열린 16강 1차전 홈경기서 1-0으로 이겼던 첼시는 통합 전적 1승 1무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후반 38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8강행을 견인한 디디에 드록바는 경기 후 ITV와 가진 인터뷰서 "이아퀸타에게 먼저 실점할 때까지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정신 차리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차라리 잘 된 것 같다"면서 "실점한 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그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날 첼시는 전반 18분 유벤투스의 이아퀸타에게 선취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전반 막판 마이클 에시엔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벤투스는 후반 29분 알레드로 델피에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다시 앞섰지만 후반 38분 드록바의 동점골로 첼시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드록바는 "심판 판정에 대해 큰 불만은 없다"면서 "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몇 가지 문제점은 있었다"고 주장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