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시작 전까지 4박 5일 간 자택에서 힘을 키울 것". 일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스즈키 이치로(36. 시애틀)이 대표팀 합숙 대신 자택을 오가며 훈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1일 자 는 "10일(한국 시간) 일본 선수단과 함께 피닉스 공항을 통해 미국 땅을 밟은 이치로가 애리조나 스콧 데일에 위치한 선수단 숙소가 아닌 피오리아에 있는 자신의 저택으로 향했다"라고 밝혔다. 이치로는 2006년 제1회 WBC서도 선수단 합숙이 아닌 애리조나 별장에서 힘을 키운 바 있다. "공항에서 직접 별장으로 향했다"라고 밝힌 이치로는 2라운드가 시작되는 15일까지 별장을 통근하며 선수단 훈련에 임한 뒤 샌디에고 펫코 파크로 향할 예정이다. 는 "이치로는 4박 5일 간 선수단과는 별도로 별장을 오가며 훈련을 하겠다는 데 대해 허락을 받아 놓았다. 뒤이어 는 "2006년에도 이치로는 선수단 합숙과 별도로 움직였음에도 가와사키 무네노리(29. 소프트뱅크), 이마에 도시아키(26. 지바 롯데) 등 젊은 야수들을 별장으로 불러 팀의 일체감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라고 보도했다. 1라운드서 14타수 4안타(2할8푼6리)를 기록하며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이치로가 2라운드 이후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일본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