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드라마와 시트콤으로 ‘찌질남’의 대열에 합류한 배우 윤상현이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180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윤상현은 지난 해 MBC 드라마 ‘겨울새’의 마마보이 주경우와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의 윤대리 역 등 연이은 ‘찌질남’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내조의 여왕’에서는 잘 나가는 멋진 사장 역할에 도전해 이전과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상현이 극중 맡은 허태준은 드라마의 주 배경이 되는 퀸즈푸드의 사장으로 자신감 넘치고 매력 넘치는 젊은 CEO다. 사업상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랑이 없는 정략 결혼을 한 후 여러 여자들과 즐기는 생활 위주의 의미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런 바람기 이면에는 정략 결혼 때문에 결혼 전 사랑했던 여자와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분노와 상처가 내재돼 있는 것. 윤상현은 “‘겨울새’와 ‘크크섬의 비밀’ 에서 보여진 찌질남 캐릭터로 차기작의 캐릭터에 대해서 나름 고심했다. 망가지는 캐릭터만 연달아 했으니 이제 좀 멋진 역할을 하고 싶어 ‘내조의 여왕’의 허태준이 되기로 했다. 처음 언뜻 보기엔 바람둥이에 한량 같이 보이지만 무늬만 그럴 뿐 알고 보면 나름 사연도 있고 정도 있는 인물이다. 최근까지 보여준 역할과는 정반대의 매력과 연기력을 선보이겠다. 기존의 찌질함은 잊어달라”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왕자인줄 알고 골라잡은 바보 온달 백수의 남편을 성공 시키기 위한 한 여자의 일생일대 성공스토리를 그린 ‘내조의 여왕’은 오는 1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