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신데렐라’…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발레
OSEN 기자
발행 2009.03.11 11: 06

1999년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의 발레 레퍼토리의 성공적인 무대를 이끈 천재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Jean-Christophe Maillot)의 또 다른 ‘신데렐라’가 국내 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립발레단과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7년만의 해후인 이번 무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2005년 몬테카를로 발레단과 함께 한 ‘신데렐라’로 국내에서 성공적인 무대를 펼쳐낸 마이요는 국립발레단과 또 다른 ‘신데렐라’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마이요의 ‘신데렐라’는 기존의 클래식한 작품들과는 달리 기존 틀을 벗어나 획기적인 재창조로 현대적이고 신선한 무대를 선사한다. 신데렐라와 왕자로 대표되는 2인 주인공 구도의 고전적 '신데렐라' 등장인물 구성에서 탈피해 주변인물을 입체적으로 살려낸 새로운 등장인물의 구성을 시도했다. 마이요 '신데렐라'는 신데렐아 아버지와 친 어머니의 사랑, 계모의 비뚤어진 사랑 등 5인 주인공 구조로 또 다른 시각으로 전개하고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이를 헤쳐가는 과정을 독특하게 해석했다. 안무가 마이요만의 ‘신데렐라’와 이번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신데렐라’는 2008년 브누아 드 라당스 최고 안무가상을 수상한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안무를 맡고 2006년 브누아 드 라당스에서 '완벽한 상체 라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최고 무용수상을 수상한 김주원이 요정을 연기하며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주역으로 활동하는 김지영이 신데렐라를 맡았다. 세계적인 발레리나의 내한으로 특별한 ‘신데렐라’의 무대를 장식한다. 21세기 '신데렐라'의 매혹적인 발레는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jin@osen.co.kr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Jean-Christophe Maillot)의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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