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는 둘일 수 없다'. '전 축구황제' 호나우두(33, 코린티안스)가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면서 재밌는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다름 아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티셔츠 전쟁이 그 정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나우두는 세상에 단 한 명'이라는 공식 티셔츠를 발매하면서 미묘한 구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거의 전설에서 부활하고 있는 호나우두를 매장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분석했다. 호나우두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런 의도에 코린티안스가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 코린티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골을 터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3회 차지했으며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호나우두는 단 한 명'이라는 내용으로 반론하는 공식 티셔츠를 역시 발매했다. 또한 코린티안스는 "누가 진정한 호나우두인지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면서 호나우두의 부활에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호나우두는 지난 5일 2008-2009 브라질 프로축구 정규리그 이툼비아라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9일 팔메이라스와 경기에서 약 14개월 만에 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 활약을 인정받아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