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아마야구 최강자 쿠바가 복병 호주를 5-4로 힘겹게 누르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쿠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에 있는 포로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호주와의 경기에서 4-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초 대타 요스반니 페라자의 2점 홈런으로 인해 호주를 5-4로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아쉽게 패한 호주는 12일 멕시코와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다시 한 번 징검다리 승부를 펼친다. 선취점은 쿠바가 먼저 뽑았다. 쿠바는 3회초 2사 3루서 3번 세페다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호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호주는 4회말 공격에서 벤 라이징어의 좌전안타로 1-1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쿠바는 1-1동점인 6회초 2사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터지며 2-1로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6회말 반격에 나선 호주는 1사3루서 저스틴 후버의 중전안타로 2-2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2사 만루찬스에서 브레스포드의 좌전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4-2로 앞서나갔다. 7회초 쿠바는 2사 1루 상황서 마이클 엔리케스의 좌측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 하며 4-3한 점 차로 추격한다. 결국 승부는 8회에 갈렸다. 4-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쿠바는 8회초 2사 1루 상황서 대타 요스반니 페라자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극적인 5-4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쿠바의 선발로 나선 채프만은 4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1자책점)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선 2번 마이클 엔리케즈(5타수 2안타 1타점), 4번 율리에스키 구리엘(4타수 1안타), 6번 요에니스 세스페데스(4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을 기록한 가운데 대타로 출전한 요스반니 페라자가 홈런1개 포함 1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호주의 선발로 나선 트레비스 블랙클리(애리조나)는 쿠바 강타선을 맞아 5.2이닝 5피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따라서 쿠바는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으며 오는 13일 호주-멕시코전의 승자와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