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여성의 다중적 의미 담은 포스터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9.03.11 15: 40

오는 4월 9일 개막을 앞두고 봄의 영화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생활 속 여성 캐릭터가 살아있는 독특한 매력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원색적인 색감과 꽉 짜인 구성 덕분에 언뜻 보면 화려하게만 느껴지는 이미지이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여성들의 현실적인 모습과 비현실적이고 아이러니한 요소들을 함께 배치해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이 주목하고 있는 ‘여성 다중’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원더우먼 시장 아줌마, 고무장갑을 뒤집어 쓴 주부, 썬캡을 쓰고 열심히 운동하는 엄마, 공부에 짓눌린 어린 아이, 한숨 가득한 할머니, 돈 생각에 심란한 엄마의 얼굴 등 우리 주변에 실재하고 있는 여성들의 다양한 생활 모습을 비롯, 쇼핑카트, 때수건, 야채 등 생필품을 인용한 이미지 변주가 흥미롭게 담겨져 있다. 포스터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영화제 시작을 알리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4월 9일부터 16일까지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개최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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