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박준형이 전작인 ‘스피드 레이서’ 보다 훨씬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시사회가 열렸다. 박준형은 영화가 시작된 이후 40여분이 지난 후에 등장해 극의 막판까지 드래곤볼을 찾아 나서며 모험을 펼친다. 박준형은 큰 한탕으로 부자가 되려는 사막의 도둑 야무치 역을 맡았다. 7개의 드래곤볼을 찾아나선 손오공, 무천도사, 부르마를 함정에 빠뜨리지만 이들이 지구를 구원할 운명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고 손오공의 친구가 돼 함께 악당 피콜로 대마왕에 맞선다. 박준형은 극중에서 다소 껄렁껄렁하며 돈만 밝히는 도둑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또한 명석한 두뇌를 가진 여전사 부르마 역을 맡은 에이 로섬과 미묘한 멜로 라인도 선보인다. 박준형은 첫 할리우드 진출 작품인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서는 레이서를 펼치는 인물로 잠깐 등장해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는 손오공과 함께 한 시간 이상 드래곤볼을 찾아 나서며 대 활약을 펼친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제임스 왕 감독)은 1984년 제작된 토리야마 아키라의 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이다. 저스틴 채트윈(손오공), 주윤발(무천도사), 에미 로섬(부르마), 박준형(야무치), 제이미 정(치치), 제임스 마스터스(피콜로) 등이 출연한다. 3월 12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