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CL 첫 판서 센트럴 코스트와 0-0
OSEN 기자
발행 2009.03.11 20: 18

포항 스틸러스가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11일 호주 고스포드 블루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고전이 예상됐던 호주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초반 포항은 다소 수비에 치중하면서 센트럴 코스트와 신경전을 펼쳤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빠른 반격을 노리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센트럴 코스트가 체격의 우위를 살리면서 포항은 강점인 오밀조밀한 플레이를 살리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19분부터 시작된 센트럴 코스트의 위협적인 공세를 신화용이 막아내지 못했다면 경기 내내 끌려가는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포항도 후반 7분 브라질리아 대신 데닐손을 투입하면서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센트럴 코스트의 페널티 지역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데닐손을 중심으로 공격의 물꼬를 연 포항은 수차례 위협적인 프리킥을 얻어내며 득점을 노렸다. 여기에 포항은 해결사 노병준을 출전시키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 특유의 공세가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센트럴 코스트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경기는 양 팀 모두 승점 1점을 챙겼다는 데 만족하면서 마감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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