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주인공 일지매와 생모 백매의 안타까운 만남을 전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돌아온 일지매’에서 일지매(정일우 분)는 구자명(김민종 분)의 도움으로 어머니 백매(정혜영 분)를 만나러 가지만 일지매가 쫓기는 몸이라는 사실을 안 백매는 한 끼 밥을 차려 놓고는 자리를 떠나 모자의 만남은 엇갈리고 만다. 모자의 엇갈린 만남은 기방에서 한번 더 이루어졌다. 일지매는 자신을 사칭해 이름을 더럽힌 자들을 잡기 위해 떠나고, 잠시 묶을 곳을 찾기 위해 기방에 들른다. 그 곳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백매는 일지매와 다시 마주치게 되고 기생들을 농락하는 일지매의 태도에 일침을 가한다. 백매는 일지매가 자신의 아들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안 봤는데 사람이 왜 이렇게 되었느냐”며 “사람은 죽어도 그 이름은 향기로 남는다”고 꾸짖는다. 그렇게 일지매와 백매는 기방에서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또 한번 엇갈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매를 찾아 다니던 구자명은 결국 그녀의 행방을 알게 되고 훌쩍 떠나버렸던 백매에게 “나와 같이 돌아가기 전까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 나와 함께 돌아갈 때까지 여기에 있겠다. 그대를 혼자 두고 절대로 떠나지 않겠다”며 변함없는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김자점(박근형 분)을 비롯한 부패 관리들은 일지매를 잡는데 혈안이 되고, 일지매는 가짜 일지매를 잡기 위해 경상도로 기약도 없이 떠난다. 월희(윤진서 분)는 일지매가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버리자 슬픔과 원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앞으로 두 남녀의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