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가 폭발한 FC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인 캄프 누에서 열린 리옹과의 2008~20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차전 리옹 원정서 1-1로 비겼지만 홈에서 대승을 거두며 합계 1승1무(6-3)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리옹은 장 마쿤과 주니뉴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불씨를 살렸지만 점수차를 좁히는데 그쳤다. 카를로스 푸욜과 에릭 아비달이 부상으로 결장한 바르셀로나는 공격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앙리는 전반 25분 문전 앞에서 라파엘 마르케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앙리는 2분 뒤 추가골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앙리는 문전 왼쪽에서 사비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전반 40분에는 리오넬 메시도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메시는 상대진영 오른편에서 문전으로 돌파한 후 왼발 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3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왼편에 있던 앙리의 패스를 받은 에토까지 골을 넣으며 경기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리옹은 코너킥 상황에서 장 마쿤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한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리옹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델가도가 시도한 크로스를 벤제마가 뒤로 흘려줬고 이 공을 주니뉴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경기종료 직전 세이두 케이타가 마무리 득점을 터트리며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