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배우, 몸으로 말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2 07: 24

‘눈으로 말해요.’라는 문구는 2009년 스크린을 누비는 여배우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액션이면 액션 스릴러면 스릴러, 장르를 막론하고 여배우들이 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전보다 더 세고 거칠게 부딪치는 여배우들이다. ○ 김하늘, 첩보 액션 김하늘은 4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7급 공무원’에서 경력 6년 차 국정원 베테랑 비밀 요원 수지 역으로 출연한다. ‘7급 공무원’은 유출돼선 안 될 화학무기를 노리는 해외 범죄 조직에 맞서는 대한민국 비밀 첩보요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액션 로맨틱 코미디 물이다. 상대역으로 강지환이 출연한다. 김하늘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하늘이 액션에 도전을 하고 싶어했다”며 “안 해 봤던 장르라서 도전을 하고 싶어했고 그 도전을 즐겼다.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액션도 많이 배웠고 승마 제트스키 펜싱도 배웠다”고 밝혔다. ○ 추자현, 문성근과 혈투 3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실종’은 문성근과 추자현의 한판 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추자현은 극중에서 여동생이 사라지자 그녀를 찾아 다니던 중 연쇄살인마와 맞붙게 되고 동생을 찾기 위해 울분과 분노에 서린 모습으로 끝끝내 범인과 맞서는 강인한 현정 역을 맡았다. 추자현은 여배우의 몸으로는 소화하기 힘든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다 소화하며 촬영 당시 반 신실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 김옥빈, 수위 높은 베드신과 노출 4월 30일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박쥐’는 김옥빈의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김옥빈 분)와 사랑에 빠져 그들의 친구이자 남편을 살해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험난한 상황을 그린다. 캐스팅 당시 높은 수위의 노출과 베드신을 전제로 해서 여배우의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옥빈의 과감한 베드신 연기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 조안, 역도의 매력에 흠뻑 조안은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역도선수로 변신했다. ‘킹콩을 들다’는 누구보다 제자를 사랑하고 역도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역도부 코치와 시골 여중생 역도부 선수들의 역도를 향한 도전을 그린다. 조안은 역도부 코치 이지봉(이범수 분)을 만나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역도를 알게 되고 역도를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시골소녀 영자 역을 맡았다. 조안은 역도 선수로 변신하기 위해 살을 찌우고 체력훈련을 강화하면서 장미란 윤진희 선수의 지도를 받았다. 조안은 “평상시 정말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고 담을 쌓고 지냈는데 운동을 하면서 운동선수들이 존경스러웠다”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계속 운동을 하는 것이 존경스러웠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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