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아스날, 승부차기 끝에 로마 꺾고 챔스 8강행
OSEN 기자
발행 2009.03.12 07: 34

아스날이 천신만고 끝에 AS 로마를 물리치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진출했다. 아스날은 12일(한국시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S 로마과 경기서 전후반 90분간 0-1로 패해 1-0으로 이긴 1차전 전적과 합산에서 동률을 마크, 규정에 따라 연장전을 벌였다. 결국 아스날은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7-6으로 승리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티켓을 따냈다. 아스날은 지난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원정에서 2차전을 맞았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로마와 상대한 아스날을 전반 9분 선취점을 내주었다. 프란체스코 토티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성해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하던 로마는 전반 9분 후안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티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안이 감각적인 움직임을 통해 가볍게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려 1-0으로 앞섰다. 실점을 한 아스날은 로빈 반 페르시를 앞세워 저돌적으로 로마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로마는 아스날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후반서도 로마의 공세는 계속됐다. 부치니치의 중거리 슈팅으로 후반을 시작한 로마는 교체투입된 밥티스타가 중거리 슈팅을 연결하며 공격적인 모습으로 후반을 시작했다. 지리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아스날은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얻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또 로마도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해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로마와 아스날은 연장서도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모두 득점포를 쏘아 올리지 못하고 승리의 주인을 승부차기로 가리게 됐다. 승부차기서 선축을 맡은것은 아스날이었다. 아스날은 첫번째 키커였던 에두아르도가 실축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로마의 첫번째 키커인 피사로는 깔끔하게 승부차기를 성공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번째 키커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아스날의 두번째 키커 반 페르시는 골을 성공시킨 반면에 로마의 부치니치는 골키퍼에 막혀 1-1이 됐다. 세번째 키커인 테오 월콧과 밥티스타가 나란히 성공하며 승부의 긴장을 늦추지 않은 양팀은 나스리와 몬텔라 마저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했던 경기답게 승부차기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장군멍군과 같이 로마와 아스날은 나란히 승부차기를 성공 시키며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여신은 아스날의 손을 들어주었다. 로마의 마지막 키커였던 토네토가 실축하며 승부차기 끝에 아스날이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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