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미드필더 데이빗 베컴(34)이 2010남아공월드컵 이후에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베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내가 왜 AC 밀란에 머물고 싶어하는지 이해를 못하기에 비판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대표팀에 열정을 가지고 플레이하고 있으니 시간을 두고 지켜봐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이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2010남아공월드컵 출전에 내가 적합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유럽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레벨로 플레이를 펼치기를 바라고 있다.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으며 나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스스로 기회를 잡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0남아공월드컵 이후에 대해서도 "나는 가능하다면 잉글랜드를 위해 계속 뛰고 싶다. 내년이면 35세이지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이 나에게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바라건데 나는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고 싶고 나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베컴의 원 소속팀 LA 갤럭시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지난 10일 LA 타임스에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오는 8월 12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평가전에 베컴을 제외시켜 달라고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베컴이 AC 밀란과 계약이 종료되는 5월 31일 부로 곧장 LA 갤럭시로 복귀해 팀에 전력 투구했으면 한다"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긴 바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