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세리에 A, 16강전서 EPL에 전멸
OSEN 기자
발행 2009.03.12 08: 00

이탈리아 세리에 A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전멸 당했다.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유벤투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인터 밀란, 아스날은 AS 로마를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10년 전만 해도 유럽 최고의 리그는 이탈리아의 세리에 A로 평가되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세리에 A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리그 수준의 향상은 곧바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며 4강에 진출한 팀들도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었다. 물론 지난 2006년 세리에 A의 거인 AC 밀란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을 2-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AC 밀란은 클럽월드컵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섰다. 하지만 클럽 역사상 최초인 세리에 A 3연패를 일군 인터 밀란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채 패퇴하고 말았다. 특히 올 시즌도 세리에 A서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며 4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벽을 넘지 못한 것. 특히 인터 밀란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1964년과 1965년 2연패 이후 무려 44년간이나 유럽무대에서 어깨를 펴지 못하고 지낸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되찾아 오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결국 올 시즌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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