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日, 쿠바 164km 채프만 등판설에 경계감
OSEN 기자
발행 2009.03.12 08: 07

일본이 쿠바의 164km짜리 세계 최강속구 투수를 상대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는 일본의 2라운드 첫 상대로 유력한 쿠바가 164km짜리 볼을 던진 아롤디스 채프만(22)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일본투수의 예상 선발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양국의 강속구 대결이 벌어질 태세이다. 쿠바는 지난 1회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만일 1라운드에서 1위로 통과할 경우 2라운드 첫 경기(16일 새벽5시. 이하 한국시간)에서 1라운드 2위 일본을 상대하게된다. 쿠바팀 관계자에 따르면 채프만이 11일 호주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등판했기 때문에 등판 간격 나흘을 적용한다면 일본전 선발출격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날 채프만은 호주 타선을 상대로 4이닝동안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1실점했다. 채프만은 쿠바 국내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 6승1패를 거두었다. 74⅓이닝동안 89개의 탈삼진을 올리는 등 탈삼진 능력이 탁월하다. 190cm의 장신으로 스리쿼터형 투수로 강속구는 물론 슬라이더, 커브, 포크,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다양하다. 지난 해 12월20일 경기에서 102마일(164km)짜리 볼을 던져 쿠바 역대 사상 두 번째로 160km 구속을 기록했다. 지난 2월27일 멕시코 전지훈련 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100마일과 101마일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은 랜디 존신이 2004년 기록한 102마일. 일본은 채프만 관련 정보가 부족해 걱정하고 있다. 가장 최근 2007년 대만 월드컵 대회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일본을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1실점 했다. 제구력이 좋지 않아 경기 중반 이후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호주전에서 채프만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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