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추신수, 여전히 풀리지 않은 족쇄
OSEN 기자
발행 2009.03.12 08: 42

여전히 족세는 풀리지 않았다. 대표팀 외야수 추신수(28. 클리블랜드)가 2라운드에 출전한다. 구단이 캠프로 불러 직접 MRI 검진을 했으나 단순 근육통으로 판명났다. 도쿄 1라운드에서 WBC 파견의사와 트레이너가 이상없다는 소견을 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검진을 했으나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또 다시 지명타자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도쿄라운드부터 채워진 족새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대표팀의 구성상 추신수는 수비수로 나서는게 최상의 카드이다.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이대호가 3루 수비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도쿄 라운드 일본과의 1위 결정전을 앞두고 3루 수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밝혀 지명타자로 출전한 바 있다. 그래서 3루수로 이범호가 출전했다. 그러나 추신수가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면 이대호와 겹치게 된다. 결과적으로 수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5번타자 이대호는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타격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도쿄 라운드에서도 8타수3안타를 치며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수비 부담을 느낀다면 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김인식 감독은 도쿄에서 MLB 관계자에게 추신수 출전에 협조하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조건 없는 출전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이 가운데 절반만 들어준 셈. 클리블랜드의 여전한 고집속에 추신수 문제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