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8강행' 웽거, "담력과 결단력이 승인"
OSEN 기자
발행 2009.03.12 08: 48

"그간 끊임없이 재기되던 아스날의 약점을 지워낸 경기였다".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12일(한국시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S 로마와 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이겨 8강에 오른 뒤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웽거 감독은 경기 후 ESPN사커넷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오늘 승리로 아스날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에는 정신적인 강인함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오늘 밤 담력과 결단력을 보여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경기 초반 조금 긴장했으나 상대보다 기회를 더 창조해내고자 노력했다. 나는 선수들을 얼마든지 칭찬하고 싶다. 그것은 강인한 정신력에서 나온 결과"라고 말한 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욱 강해졌다"며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아스날은 이날 전후반 90분간 0-1로 뒤져 1-0으로 이긴 1차전 전적과 합산에서 동률을 마크, 규정에 따라 연장전을 벌였다. 이후 승부차기를 맞이한 아스날은 첫 번째 키커인 에두아르두가 실축했으나 상대 부치니치와 토네토가 실수를 범한 덕분에 7-6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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