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7, 한화)이 설문조사를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WBC 아시아라운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의 수훈갑을 묻는 설문조사(http://kr.news.yahoo.com/nuriwl/poll/result.html?list_id=1&poll_id=43620)에서 김태균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야후!코리아에 따르면 이 설문조사에는 총 2만5890명이 응했으며 이 중 52%에 달하는 1만3571명이 고비마다 시원스런 한 방을 터뜨린 김태균을 뽑았다. 특히 지난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 1위 결정전에서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날려 이승엽의 뒤를 잇는 '국민타자'로 떠올랐다. 또 이날 선발로 나와 5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일본타자를 침묵시킨 봉중근(29, LG) 역시 44%(1만1326명)의 지지를 얻었다. 새로운 일본 킬러로 등극한 삼성 정현욱(2%, 578명)과 대만전 콜드승의 주역인 한화 류현진(1%, 182명)도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본선 라운드를 앞두고 고쳐야 할 '한국 대표팀의 불안요소'(http://kr.news.yahoo.com/nuriwl/poll/result.html?list_id=1&poll_id=43621)를 묻는 질문에는 총 7615명의 응답자 중 55%(4169명)가 '미숙한 주루 플레이'를 꼽았다. 2위는 '몇몇 선수에만 집중된 편중적인 타율(16%, 1222명)'이라고 밝혀 균형있는 타선과 기동력이 보완돼야 한다고 야구팬들은 생각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의 경험 부족'이 15%(1120명), '수비불안(6%, 491명)'과 '박찬호, 이승엽 등 선수단 구심점의 약화(6%, 438명)'도 뒤를 이었다. 반면 '본선에서 가장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진'(http://kr.news.yahoo.com/nuriwl/poll/result.html?list_id=1&poll_id=43622)에 대한 질문에는 총 5284명의 응답자 중 39%(2058명)가 봉중근, 임창용 등의 관록있는 투수진을 꼽았다. 이어 류현진, 김광현 등의 젊은 투수진이 25%(1347명)로 그 뒤를 이어 예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탄탄한 마운드 운용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대호, 김태균 등 거포타선(18%, 931명)과 이종욱, 정근우 등 기동력을 앞세운 타선(11%, 569명)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티즌들은 '제 2회 WBC 대회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인'(http://kr.news.yahoo.com/nuriwl/poll/result.html?list_id=1&poll_id=43623)에 대해서는 응답자 총 3912명 중 29%인 1147명이 '일본과 미국에서 치러지는 경기 일정'을 꼽았다. 게다가 2라운드 경기는 시차로 인해 모두 낮 경기로 치러진다는 점이 재미의 반감요소로 지적됐다. 이어 '이승엽, 박찬호, 김병현 등 해외파 선수들의 불참'(24%, 932명)과 '1차 대회 때와 달라진 더블 일리미네이션 규칙'(2%, 867명)도 각각 그 뒤를 이었다. letmeout@osen.co.kr 김태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