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캐릭터가 뜨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12 09: 33

요즘 드라마 '꽃보다 남자'열기가 그야말로 뜨껍다. 텔레비전을 틀면 꽃보다 남자 주인공들이 나오는 광고와 패러디를 쉽게 볼 수 있고, 그들의 작은 소식 하나 하나가 누리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가정을 해보자. 만약 '꽃보다 남자'에 F4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모르긴 몰라도 지금 같은 인기는 기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소위 캐릭터가 드라마를 대변하기 시작했다. 캐릭터의 중요성은 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저그가 없는 '스타크래프트'나 오크가 나오지 않는 '워크래프트', 다오가 없는 '카트라이더'를 상상할 수 있겠는가. 캐릭터 자체는 든든한 원작을 배경으로도, 게임만으로도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다. 심지어는 그냥 게임 캐릭터를 도와주는 존재도 마스코트가 될 수 있다. 캐릭터성이 가장 돋보이는 것을 꼽는다면 '열혈강호' 시리즈나 '케로로파이터' 처럼 원작이 있는 게임들이다. 사실 원작을 따로 둔 게임 중 상당수가 캐릭터성이 강한 원작의 세계관을 빌려오고, 직접 즐겨보고 싶은 유저의 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열혈강호 시리즈 같은 경우 원작인 만화 '열혈강호'에 등장했던 한비광과 담화린, 노호 등이 그대로 등장하면서 캐릭터의 성격도 게임에 그대로 옮겼다. '열혈강호 사커'는 원작에서 사용했던 기술을 그대로 적용시켜 필삿슛으로 재해석했다. 원작 '케로로 소대'를 도입한 '케로로파이터'도 마찬가지다. 원작을 전혀 모르더라도 귀여운 케로로 소대 캐릭터를 보면 누구든 게임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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