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윤계상, 13일 교도소에서 '집행자' 첫 촬영
OSEN 기자
발행 2009.03.12 09: 39

배우 조재현(44)과 윤계상(31)이 교도소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 영화 ‘집행자(들)’은 사형 집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교도관들의 처절한 고뇌와 아픔을 담는다. 한편으로 사형제도에 대한 첨예한 논란도 함께 고민하게 하는 영화다. 교도관으로 변신한 조재현과 윤계상은 3월 13일 경기도의 한 교도소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다. 제작진은 사전에 법무부로부터 교도소의 촬영 허가를 받았다. 조재현은 극중에서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재소자들에게도 따뜻한 인정을 베푸는 교도관 종호 역을 맡았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장애를 둔 아이로 인해 하루하루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인물이다. 과거 자신이 사형집행을 했던 일로 인해 가정에 불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믿으며 다시는 사형집행을 하려고 하지 않지만 다시 잔혹한 현실에 맞닥뜨리게 된다. 윤계상은 극중에서 신입 교도관 오재경 역할을 맡았다. 오재경은 극 초반 교도관에 대한 청운의 꿈을 안고 교도관 일을 시작했지만 사형집행의 일을 치르고 난 후부터 겉잡을 수 없는 자괴감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조재현은 지난해 드라마 ‘뉴하트’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 최강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 이후 최근까지 대학로 연극살리기 프로젝트 ‘연극열전2’의 프로그래머로 활약하고 있다. 윤계상은 지난해 2월에 개봉한 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 김하늘과 멜로 연기를 펼쳤다. 4월에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에서 차가운 매력을 가진 호스트 승우 역할로 분해 하정우와 열연했다. ‘집행자(들)’(최진호 감독, 활동사진 제작)은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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