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돌풍의 주역 네덜란드를 제압하고 D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2일(한국 시간)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에 위치한 히람 비손 스타디움서 열린 WBC D조 1라운드 1,2위 결정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서 5-0으로 승리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승리로 D조 1위 자리를 확정짓는 동시에 3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선제점은 폭투가 빌미가 되었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말 선두 타자 헤수스 펠리시아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번 타자 라몬 바스케스 타석서 상대 선발 핌 와즈마의 폭투에 3루까지 진루했다. 바스케스 마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3루가 된 상황에 3번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은 1루 땅볼을 때려냈고 1루 주자 바스케스가 2루서 포스아웃되는 사이 3루에 있던 펠리시아노가 홈을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쐐기점을 뽑지 못하던 푸에르토리코는 5회말 알렉스 리오스의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3루타와 이반 로드리게스의 1타점 좌전 안타로 3-0을 만들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푸에르토리코는 6회 2사 만루서도 지오바니 소토의 1타점 중전 안타로 4-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네덜란드는 8회초 대타 브라이언 엥겔하르트의 우전 안타, 덕 반 크루스터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며 만회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푸에르토리코는 페드로 펠리시아노와 사울 리베라를 잇달아 마운드에 올리는 계투 작전으로 무실점 봉쇄에 성공했다. 8회말에도 푸에르토리코는 대타 알렉스 코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D조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푸에르토리코 선발로 나선 조나단 산체스는 4이닝 동안 2피안타(탈삼진 4개)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