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레알 마드리드의 폴란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예르지 두덱(35)이 다음 시즌 친정팀인 페예노르트로 복귀할 전망이다.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유력지 텔레그라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케르 카시야스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두덱이 다음 시즌 페예노르트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페예노르트의 마리오 빈 감독은 "두덱은 좋은 골키퍼다. 우리는 다음 시즌 좋은 골키퍼를 찾고 있으며 굳이 젊은 골키퍼를 영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덱이 온다면 앞으로 몇 년 동안 특별한 일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덱은 1996년 페예노르트에 입단해 5년간 139경기에 나서 리그와 슈퍼컵에서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후 2001년 리버풀로 이적해 5년간 126경기에 나서 UEFA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5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성기를 맞았으나 2007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단 8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8승7무11패로 리그 10위에 처져 있으며 주전 골키퍼 팀머가 26경기에서 36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마저 3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페예노르트는 4시즌 연속 빅3 진입에 실패하게 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