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제조기' 이병규(35. 주니치)가 만루포 포함 2안타를 터뜨리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병규는 12일 기후 시민구장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시범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니치는 이병규의 맹활약에도 불구, 야마모토 요시히코의 1타점 역전 우전 안타와 오가타 고이치의 2타점 좌익선상 2루타 등 9회서만 5점을 내주며 10-15로 패했다. 이병규는 2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말 찾아온 1사만루 찬스에서 히로시마 우완투수 마에다 겐타(21)을 상대로 점수 차를 7-2로 벌여 놓는 만루포를 작렬했다. 마에다는 지난 해 9승2패를 거둔 유망주 투수다. 5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병규는 7회 무사 1루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주니치-히로시마 전은 시범 경기 임에도 8155명의 관중이 구장을 찾아 놀라운 야구 열기를 알 수 있게 했다. 기후 현은 주니치의 주포 와다의 고향이기도 하다. sunny@osen.co.kr
